Page 70 - 제주미술제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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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동인 “돌멩이회”  073







                             김영중:    참 어려운 질문입니다. 제주 미술계가 아직도 과거에 머물러 있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해요. 본인을 너무 높게
                                     평가하는 예술가들이 좀 있는 것 같아요. 그런 것들을 다 떨쳐버리고 작품만으로 승부를 하고 또 인간적인 만남과
                                     소통으로 살아가야지, 너무 뻣뻣한 태도는 미술계에 안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 같습니다. 후배들을 위해서라도
                                     겸손하고 모범이 되는 작가가 되어야 하지 않은가. 저 또한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 제주 미술이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아카이브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주 미술의 역사를 재조명해서 현재의
                                     제주 미술이 있기까지 수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예술 활동이 있었다는 것이 더 많이 알려지면 좋겠습니다. 그럼
                                     현재 부족하다고 평가되는 연구와 평론 활동도 더욱 활발해 질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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