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 - 제주미술제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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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동인(濟州同人)’에 초대합니다.


















                                                                   제주미술제조직위원장  유 창 훈






                                              안녕하십니까.


                                              어려운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제주미술인들의 축제인 25회 제주미술제가 개최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
                                              합니다.


                                              1955년 제주도 최초로 미술인들이 모인 제주미술협회가 발족한지 벌서 65년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미술인의 친목을 다지며 문화예술의 정신을 널리 퍼뜨리고자 노력해왔습니다.


                                              제주미술협회 외에도 순수한 열정을 가진 청년들이 모여 다양한 동인을 탄생시키며 제주미술계를
                                              풍성하게 만들었습니다. 삼삼오오 모여서 미술의 조형적 방법론을 연구하고 새로운 흐름을 만들기도
                                              하였습니다. 현대미술의 불모지였던 제주미술계 토양에 단단한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힘든 상황에서도 25회 제주미술제는 과거 제주미술계의 힘이 되었던 여러
                                              작가들의 발자취를 정리하여 ‘제주동인’이라는 주제로 선보입니다. 제주에서 활동한 작가들의 과거와
                                              현재를 돌아보는 이 전시가 밑거름이 되어 제주문화예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기를 바랍
                                              니다.


                                              예술 활동은 개인의 영역이지만 분명히 홀로 걸어가기 힘든 여정이 있게 마련입니다. 그러한 예술환경
                                              에서 공동체를 되살리고 지난날 동인들의 시대정신을 되새기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제주미술인들의 땀과 열정을 지켜봐 주시고 앞으로 걸어갈 미래에 따뜻한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0년 11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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