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9 - 제주미술제 2020
P. 9

‘에뜨왈’은 신성여고 1981년 졸업생
            이었던 고경희, 김명희, 김연숙, 김우미,
            김희숙, 정미혜, 현진의, 홍진숙이
            창립하였다. 동문 모임으로 출발은
            했지만 도내 최초의 여성미술단체로
            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 나갔다.
            1990년대 이후에는 ‘여성의 삶과
            현실전’, ‘여성이라는 프리즘-신문
            보기’ 등 여성미술인으로서의 정체성
            에 대한 끊임없는 고민과 기획으로
                                                                                         에뜨왈 기획
            외연을 넓혀갔다.                                                                    ‘미술에 있어서의
                                                                                         성의 표현’ 특강(1998)
            더불어, 현재까지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도내 최장수 동인 중 하나이다.
            또한, 에뜨왈은 제주여고 미술부 출신으로 구성된 ‘한우리회’를 비롯한 여타 도내 고등학교 미술부 동문 모임의
            시초가 되었다.


            ‘그림패 보롬코지’는 1988년 강태봉,
            김동수, 김수범, 문행섭, 박경훈,
            부양식, 양은주에 의해 창립된 도내
            최초의 민중미술 동인이다.
            1980년대의 정치상황과 시대적
            요구에 젊은 미술인들이 리얼리즘
            미학을 기반으로 동인을 결성하였다.
            판화교실을 비롯한 대중학습 프로
            그램과 지역의 첨예한 이슈에 대한
            적극적인 현장 미술운동을 펼치면서                                                           보롬코지가 진행한
            제주지역 민중미술 활동에 뿌리가                                                            판화교실(1988)
            되었다.
            비교적 짧은 기간에 적극적이고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갔지만 1993년 탐라미술인협회가 발족되면서 회원 다수가
            창단구성원이 되면서 자연스럽게 해체되었다.


            ‘산남회’는 1993년 서귀포 지역에 연고를 두고 활동하고 있는 젊은 미술인들의 모임으로 시작되었다. 지역을
            거점으로 발족한 최초의 동인이다.
            당시 문화예술의 지역적 불균형을 해소하고 산남 지역의 미술발전에 보탬이 되고자 하는 취지로 발족하였다.
            초창기에는 매년 한라산을 사이에 두고 서귀포 지역과 제주시권을 넘나들며 적극적인 활동을 펼쳤고 이후 각종
            기획전과 초대전을 통해 산남지역 미술현장을 널리 알리는 역할을 하였다. 비교적 최근까지 활동하고 있는 서귀포
            지역의 대표적인 현대미술 동인이다.


            기획전시실2-동인에서 협회로
            70·80년대에는 제주미술계가 서양화 전공의 동인들이 주를 이루었다면 1990년대에 들면서 다양한 전공별
            동인과 협회가 발족을 한다.
            2전시실에서는 제주를 거점으로 제주에서 활동한 지 5년 이상 된 동인과 소그룹, 그리고 현재 제주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협회원들의 작품들이 영상 전시의 형태를 통해 전시된다.
            각각의 면모를 보면 동양화에서는 1981년 발족한 ‘뇌맥회’를 기반으로 1992년 ‘제주한국화회’, 조각에서는
            1989년 ‘제주조각회’가 창립을 한다. 후에 각각 ‘제주한국화 협회’, ‘제주조각가협회’로 정립이 되었다.
            90년대 초반 판화붐이 제주에도 영향을 미치는데 1992년 제주-삿포르판화전을 필두로 몇몇 판화 전시가 이루어
   4   5   6   7   8   9   10   11   12   13   14